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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일에 VAN 관련 업무 종사자라 밝힌 한 인물이 올해 9월 중 애플이 현대카드를 통해서 애플 페이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다라는 글을 게재했습니다. 그렇다면 애플 페이가 정말 올해 안에 도입될 가능성이 있는지, 그동안 왜 애플 페이가 한국에서는 사용할 수 없는지에 대해서 모든 가능성을 정리합니다.

 

애플 페이가 한국 도입에 어려운 이유

 

그동안 애플 페이가 한국에서 서비스를 쓸 수 없었던 이유는 크게 NFC 기기 보급률과 수수료에 있습니다. 삼성 페이의 경우 MST와 NFC를 모두 사용하기 때문에 NFC 기기의 보급률이 낮더라도 카드 결제가 되는 곳이라면 사용이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애플 페이는 NFC로만 작동하고 현재 한국의 NFC 단말기의 보급률은 10% 수준입니다. 결국 서비스를 제공해도 쓸 수 있는 가게는 제한적이라는 의미입니다.

 

다른 이유로 카드 수수료가 있습니다. 애플은 애플 페이로 결제할 경우 0.15%의 자체 수수료에 1% 글로벌 카드사 수수료가 추가로 붙습니다. 이런 수수료를 국내 카드사가 감당해야 하지만 국내 카드사의 결제 이율을 생각한다면 카드사 입장에서 이익이 될만한 부분이 적습니다.

 

▼더 자세한 내용은 아래의 글에서 확인해주세요.

 

애플페이가 안되는 이유, 국내 도입 가능성과 애플카드 혜택

애플 페이는 아이폰과 애플 워치를 사용해 온라인, 오프라인 간편 결제 서비스입니다. 미국에서는 2014년부터 사용이 가능하고 전체 애플 페이 사용자 수는 6억 명 이상입니다. 간단하게 보면 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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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의 두 가지 이유가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항상 얘기가 나오던 애플 페이 서비스 계획도 항상 수포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현대카드를 통해 애플 페이 서비스를 제공하는 이슈는 어떤 측면에서 다른지 정리하고 실제로 실현 가능한지에 대해 소개합니다.

 

 

애플 페이 현대카드 한국 도입 가능성

 

결론부터 말하자면 올해 안에 애플 페이 서비스를 론칭하기엔 어려움이 많습니다. 첫 째 가장 큰 문제는 국가의 개입입니다. 애플 페이와 같은 외국의 결제 시스템을 도입할 경우 신용카드의 수수료 체계와 더불어 카드사-VAN사 간의 정률제 수수료, 장비 보안 인증 등 손봐야 할 것들이 많습니다.

 

만약 위의 법률들과 인증 등을 모두 통과했다 하더라도 인프라 문제가 남아있습니다. NFC 단말기의 가격은 20~30만 원 수준으로 과연 가맹점이 애플 페이 사용을 위해 인프라를 구축할지가 의문입니다. 결국 국가가 나서서 인프라부터 법률, 인증 절차까지 모두 개입해야 애플 페이와 현대카드의 협력 얘기가 가능해지는 것입니다.

 

사실 현대카드는 재작년인 2020년부터 애플과의 협업 이야기는 계속 나왔지만 번번이 루머로 끝났습니다. 하지만 국내 아이폰 사용자가 점점 늘어나고 있다는 점과, 중국에서의 애플 수수료 절감, NFC 결제 시스템이 국제 규격으로 정해질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당장 2022년엔 힘들겠지만 유의미한 진전이 있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참고로 애플 페이의 교통카드 호환 여부도 애플 페이가 출시된 이후에 가능한 이야기이기 때문에 빠른 시일 안에 도입되기는 어렵습니다. 또한 지하철과 버스에 있는 단말기는 NFC를 지원하지 않기 때문에 정부에서도 예산을 들여 모든 기기를 교체해야 한다는 문제점도 함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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