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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소주, 양주, 맥주 등 다양한 술을 편하게 접할 수 있으면서 사람들 사이에서 양주 같은 독한 술이 숙취가 없다고 많이들 말하고 있습니다. 그러면 정말로 양주 같은 독한 술이 숙취가 적은 술인지 한번 알아보겠습니다.

 

 

양주란 뭘까?

 

양주라는 단어를 사람들이 정말 많이 쓰지만 양주는 어떠한 특정 종류의 술을 지칭하는 것이 아닙니다. 대부분의 사람은 양주라 말하고 위스키, 코냑 같은 40도 넘는 술을 떠올립니다.

 

양주는 서양에서 들어온 술로 맥주도 양주고, 와인도 양주라 할 수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럼, 진 등 서양에서 들어온 술은 다 양주라고 하기 때문에 상당히 애매한 단어입니다.

 

이 글에서는 일반인들이 흔히 사용하는 의미로 양주를 도수가 센 술, 위스키나 코냑 같은 술로 이해하면 되겠습니다.

 

 

독한 술이 숙취가 없는 이유

 

양조주의 경우에는 기본적으로 효모가 발효하는 과정에서 에탄올이 있지만 메탄올도 있고 알데히드도 다 같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여기서 알데히드 성분은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숙취를 유발하는 물질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그렇다면 알데히드 성분만 따로 빼면 숙취를 없앨 수 있다고 생각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주종은 양조주를 끓이는 증류주입니다. 그리고 대부분의 양주는 증류주이기 때문에 안 좋은 성분들이 많이 빠진 상태입니다.

 

물의 경우 100도씨에서 끓지만 사람이 먹는 에탄올은 78.3도씨, 메탄올은 64.7도에서 끓습니다. 그리고 두통 같은 숙취를 유발하는 물질은 메탄올보다 더 낮은 온도에서 끓습니다.

 

양조주를 끓이다 보면 숙취 유발물질, 메탄올 순으로 먼저 끓어 빠져나오게 됩니다. 이 상태를 '초류', 영어로 'Head'라 하는데 처음에 끓여 나온 물질들은 독극물과 다름이 없습니다. 이후에 78도씨 정도에서 끓여서 에탄올까지 나오는 것이 '중류', 영어로 'Middle'이라 합니다.

 

따라서 초류를 버리고 중류만 따로 모아 숙성하기 때문에 안 좋은 성분들이 다 빠져나와 마시고 나면 숙취가 없는 것입니다.

 

 

빈속에 술을 마시면 빨리 취한다?

 

흔히들 빈속에 술을 마시면 빨리 취한다고 경험적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실제로도 사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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