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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를 운전하기 전에 예열이 필요하다는 사람과 필요 없다는 사람 사이에 의견이 분분합니다. 그런 예열 논란을 종결하기 위해 자동차 예열에 관한 모든 것들을 총 정리하겠습니다.

 

 

자동차 예열 필요성

 

자동차 예열에 관한 분쟁이 생긴 이유는 예열과 공회전을 같은 의미로 생각해서 벌어진 것입니다. 1980년대부터 1990년대 초까지는 카뷰레터(기화기) 방식으로 자동차 생산을 많이 했습니다. 이런 방식의 차량은 겨울철에 차량 예열이 필요했었고 시동을 건 상태로 몇 분 동안 공회전을 해야 정상 출력을 낼 수 있었습니다.

 

90년 대 이후 차량은 공기와 연료의 비율을 판단해 엔진에 연료를 공급하는 전자 연료공급 (electronic fuel injection) 방식을 사용하기 때문에 겨울철에도 30초 이상 예열할 필요가 없습니다. 따라서 엔진에 연료가 순환하는 데에 길어도 20초면 되는 것입니다. 따라서 현대 차량은 시동을 먼저 걸고 안전벨트 매고 내비게이션 목적지 설정하는 시간 만으로도 예열이 완료되는 것입니다.

 

 

자동차 예열 의미

 

사실 차량 예열은 공회전과 다릅니다. 차량을 예열한다는 것은 몇 분가량 천천히 서행해서 주행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현재까지 차량 예열 분쟁이 일어난 것은 아무도 차량 매뉴얼을 보지 않았기 때문입니다.

 

현대, 기아차 차량 매뉴얼을 보면 "엔진의 온도를 올리기 위해 정차 상태에서 공회전을 하지 마십시오. 엔진이 적정한 온도가 될 때까지는 적당한 속도로 주행하십시오. (급가속 또는 급감속을 하지 마십시오.) 디젤 차량의 경우, 엔진 시동 직후 가속 페달을 밟지 마십시오. 엔진이 차가운 상태이면 터보차처에 윤활유가 공급될 수 있도록 몇 초간 공회전시키십시오."라고 적혀 있습니다.

 

벤츠나 BMW같이 외제차 매뉴얼에도 공회전을 하지 말고 서행으로 예열을 하라고 작성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만약 차를 30년 전에 구매한 게 아니라면 현대 차량은 시동을 걸고 안전벨트 매는 시간만으로도 바로 주행이 가능한 상태입니다.

 

 

자동차 공회전 문제점

 

모든 자동차 회사 매뉴얼에는 공회전을 하지 말라고 명시되어 있습니다. 공회전을 해두는 사람들은 윤활유가 부품 구석수석 스며들게 하기 위함이라고 말하지만, 사실 공회전이 필요한 것이 아니라 차량 전체를 움직여줘야 합니다. 아무리 추운 환경이라도 공회전은 최대 2분까지 필요하다고 하지만 사실 한국이 그 정도까지 추운 지역은 아니기 때문에 공회전을 할 필요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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